역주하는 황대헌. 연합뉴스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황대헌(강원도청)이 올림픽 1500m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 3조에서 2분23초283을 기록, 조 1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준준결승은 각 조 1~3위와 조 4위 중 상위 기록자 3명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황대헌은 중국의 사오앙 류, 일본의 미야타 쇼고와 함께 무난히 다음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레이스 초반 3번째 자리에서 여유롭게 경기를 시작한 황대헌은 뒤를 쫓는 사오앙을 견제하며 기회를 엿봤다. 10바퀴를 남긴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스피드를 올린 그는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경기 중반 치열한 선두 다툼 속에 잠시 3위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황대헌은 노련한 인코스 추월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 종료 3바퀴를 남기고 코너를 빠져나오며 다시 선두를 탈환했고,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레이스 운영을 선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8 평창 대회를 시작으로 어느덧 3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황대헌은 지난 2022 베이징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랭킹 11위를 기록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1500m 종목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