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황대헌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황대헌(강원도청)이 올림픽 1500m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황대헌은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1조에서 2분15초83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 확정 지었다. 2022 베이징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초반 5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황대헌은 경기 후반 승부수를 띄웠다.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스퍼트로 거리를 좁힌 뒤,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3위권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사오앙 류(중국)와 미야타 쇼고(일본)가 충돌하는 혼전이 발생했고, 황대헌은 침착하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후 기존 2위였던 미야타가 실격 처리되면서 황대헌이 조 2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조에서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질주하는 신동민. 연합뉴스함께 출전한 신예 신동민(화성시청)도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결승에 합류했다. 준결승 3조에 나선 신동민은 레이스 막판 4위까지 밀려나며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앞서가던 선수들이 동시에 넘어지는 행운이 따르며 2위로 올라섰다.
신동민은 2분17초192의 기록으로 나이얼 트레이시(영국)에 이어 조 2위를 차지, 생애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한국 쇼트트랙의 대들보 황대헌과 패기 넘치는 신동민은 이날 이어지는 결승 무대에서 동반 메달 획득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