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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김주애 후계 내정 단계…전략핵잠 정상 작동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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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北 김주애 후계 내정 단계…전략핵잠 정상 작동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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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

    "군 행사 참석,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의견 개진 등 포착"
    북미대화에 대해선 "조건 충족시 대화 호응 소지"
    '전략핵잠'엔 "SLBM 최대 10발 탑재"라면서도…
    "원자로 탑재 가능한지 불분명, 정상 작동도 의문"
    "파병 통해 러 지원 습득…무인기 전문 부서 신설"

    연합뉴스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하순 열리는 9차 노동당 대회에서 드러나는 위상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12일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이 그전에는 주애에 대해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는데, 이날은 '후계자 내정 단계'에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군 80주년 행사 등 군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새해 들어 '혈통 계승'을 상징하는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했으며, 현장 시찰을 할 때 일부 직접 의견을 내기도 하는 등 주애의 역할이 강화됐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이다.

    따라서 국정원은 주애가 9차 당 대회 및 그 부대행사에 참석하는지 여부와 함께 의전 수준, 상징화, 실명 사용, 당 규약 개정 과정에서 후계 관련 내용이 포함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주애의 진짜 이름은 북한 공식 매체에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북미대화와 관련해선 "조건이 충족될 경우 대화에 호응할 소지가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와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전개에 대해서도 불만은 표하지만 미국과 대화는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감하게 여기는 ICBM 시험발사와 직접 비방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 메시지를 내지 않는 상태에서 북미간 접점을 모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이 지난해 말 공개한 8700톤급 전략핵잠수함에 대해서는 평가 절하했다.

    국정원은 "외형만으로는 최대 10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 가능한 전략핵잠수함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원자로 탑재가 가능한지 불분명하며, 탑재 여부와 관계없이 북한의 미흡한 기술력을 감안할 때 정상 작동이 의문시된다"고 보고했다.

    특히 전략핵잠은 수중 110~130m 이상의 심해로 잠항한 뒤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의문시된다며, 구축함의 경우에도 레이더는 물론 엔진이 탑재돼 있는지조차 의문스럽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전력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러시아 파병의 경우 현재 쿠르스크 지역 국경 방어 임무에 전투병 1만여명이 파병됐고, 최근 건설·공병부대 1천여명도 투입됐으며, 한 번 파병을 갔다 돌아온 전투공병 1100명도 다시 파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특히 북한이 6천여명이라는 막대한 사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파병 과정에서 현대전 전술과 전장 데이터 습득,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통해 무기체계를 성능개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무인기 전문 부서를 신설해 무인기를 개발·양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러시아 전략 시설에도 인력을 파견하려는 동향이 있음에도, 철강·원전 협력은 답보 상태에 있으며 산업시설 설비·첨단분야 핵심 기술 제공 논의는 제자리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9월 전승절 행사 참석으로 관계 회복의 물꼬는 텄지만, 탄력이 붙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북한으로의 밀수를 단속하고 있고, 비료 수만톤 외에 추가로 경제 지원 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이 같은 태도에 불만이 있음에도, 북한은 해외 공관에 중국 측 행사 참석을 지시하는 등 관계를 어떻게든 복원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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