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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 본디 법무, 트럼프 옹호하며 야당의원엔 "한물갔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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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팸 본디 법무, 트럼프 옹호하며 야당의원엔 "한물갔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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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서커스가 아니라 청문회가 열리는 곳"
    "'트럼프 공격'을 용납하지 않고, 참지 않을 것"

    팸 본디 미 법무장관. 연합뉴스팸 본디 미 법무장관. 연합뉴스
    미국 법무부의 엡스타인 문건 공개와 관련해 11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팸 본디 법무장관은 시종일관 법무부의 대응과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며 야당 의원들과는 거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법무부의 문건 공개시 이뤄졌던 정보 삭제 조치에 대해서 먼저 따져 물었다. 
     
    문건이 공개될 때 일부 유명 인사들의 이름은 비밀로 유지된 반면 수많은 피해자들의 사진과 사적인 세부 정보가 공개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제이미 래스킨(메릴랜드) 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법무장관으로서 당신은 가해자 편에 서서 피해자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정의를 증진하려면 당신 뒤에 앉아 있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한다"고 쏘아붙였다.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본디 장관은 "그런 정치쇼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거부한 뒤 "괴물(엡스타인)로 인한 어떤 피해자든 그들이 겪은 일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만 말했다. 
     
    래스킨 의원이 법무부의 표적 수사 의혹과 함께 엡스타인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삼자 이번에는 본디 장관도 물러서지 않았다. 
     
    본디 장관은 헌법학 교수 출신인 래스킨 의원에 대해 "한물간 패배자이고, 심지어도 변호사도 못 되는 자"라고 칭하며 언성을 높였다.
     
    공화당 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토마스 매시 의원이 '피해자 정보 공개'의 문제점을 거듭 비판하자 본디 장관은 "당신은 위선자이자 실패한 정치인"이라고 깎아내렸다. 
     
    청문회에서 공방이 격화하자 본디 장관은 의원들을 향해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례적이고도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아울러 팸 본디 장관은 "이곳은 서커스가 아니라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에서 대중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엡스타인 사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문건 공개를 위한 법안에 서명하고 법무부가 이에 따라 300만 페이지가 넘는 문건을 공개했다"며 "여러분이 여기 앉아서 대통령을 공격하는데 나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다우존스 지수는 지금 5만 포인트를 넘었고, S&P 지수는 거의 7천 포인트에 달하며, 나스닥은 나날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것은 (엡스타인이 아니라) 바로 이런 것들"이라고도 했다. 
     
    이에 야당 의원은 "갑자기 다우 지수가 나오다니 이게 청문회랑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자조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앞서 법무부는 엡스타인 사건 수사와 관련된 수백만 건의 파일 처리 방식에 대해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법무부는 자료 공개 마감 시한에 맞춰 검토중이던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가, 추가 설명도 없이 파일을 급히 삭제하는 등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엡스타인 피해자들은 법무부가 자료 삭제에 지나치게 적극적이어서 공개해야할 자료는 숨기는 한편, 피해자들의 신원을 부적절하게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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