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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딸 사고 현장 지킨 아버지의 절규 "이제 그만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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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 여제' 딸 사고 현장 지킨 아버지의 절규 "이제 그만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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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지 본이 넘어지는 순간. 연합뉴스린지 본이 넘어지는 순간.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스키 여제' 린지 본(41·미국)의 사고를 지켜본 아버지 앨런 킬도우가 딸의 은퇴를 시사했다.

    킬도우는 10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본이 은퇴하기를 바란다. 41세인 딸의 커리어는 사실상 끝났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본이 더 이상 경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본은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월드컵 통산 84승을 달성한 여자 스키의 전설이다. 2019년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 현역으로 복귀하며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지난달 30일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에서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음에도 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 그는 연습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본은 전날 열린 대회 여자 활강에서 경기 시작 13초 만에 깃대에 부딪혀 넘어졌다. 닥터 헬기로 이송된 그는 중환자실 응급 치료를 거쳐 트레비소의 대형 병원에서 왼쪽 다리 골절 수술을 받았다.

    사고 이후 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올림픽의 꿈이 바라던 방식대로 끝나지는 않았다"며 "마음이 부서지고 꿈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지만, 시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삶의 아름다움"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아버지 킬도우는 "본은 매우 강한 사람이라 육체적 고통을 잘 견뎌내고 있다"면서도 "사고 당시에는 충격과 공포였으며, 끔찍하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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