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통가 선수단의 기수 피타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가 국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올림픽 개회식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뽐냈던 피타 타우파토푸아(통가)가 밀라노에도 뜬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세계적으로 명망이 있는 인사로, 올림픽 정신을 구현해온 인물"이라면서 개회식 오륜기 기수 10명을 발표했다.
타우파토푸아가 기수에 포함됐다.
타우파토푸아는 태권도, 크로스컨트리, 카누 등을 오가며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개회식마다 주목을 받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통가 기수를 맡은 뒤 상의를 벗고 근육질 몸매를 뽐내 전 세계의 눈을 사로잡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강추위 속에서도 상의를 벗고 등장했다. 2021년 열린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척자적 선수이자 인도주의 활동가다. 통가 최초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했다. 재난 구호, 교육 등 분야에서 활동하며 유니세프 태평양 지역 친선대사로 임명됐다"고 타우파토푸아의 오륜기 기수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과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동시에 열린다.
타우파토푸아와 함께 브라질 올림픽 최다 메달을 딴 레베카 안드라드, 장거리 육상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엘리우드 킵초게(케냐), 난민팀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디 은감바, 아키바 다다토시(일본), 마리암 부카 하산(나이지리아), 니콜로 고보니, 필리포 그란디(이상 이탈리아) 등 8명이 밀라노에서 오륜기를 든다.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이탈리아 최초 크로스컨트리 스키 올림픽 챔피언 프란코 노네스와 쇼트트랙에서 메달 3개를 딴 마르티나 발체피나가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