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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천지 2인자 '금고지기' 더 있다…'성남파' 금고지기 3인방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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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신천지 2인자 '금고지기' 더 있다…'성남파' 금고지기 3인방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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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인방 모두 '신천지 요한지파 성남시온교회' 출신 알려져

    "고동안, 박모씨 금고에 현금 보관" 증언
    고동안, 2021년 12월 박씨 본부 총무부 과장으로 발탁
    고동안, 녹취에 등장하는 변모씨, 배모씨…박씨와 같은 '성남파'
    '성남파' 금고지기 3인방 '정치로비' 관여 여부 관심
    배모씨, 지난 2024년 3월 15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5백만원' 고액 후원
    합수본, 신천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강도 높여…법무부장 소씨 휴대폰까지 압수 분석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정교유착 비리 의혹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고동안 전 총무의 이른바 '금고지기'로 의심받는 박모씨. 박 씨는 신천지 총회 총무부 과장이다. 신천지 탈퇴자 제공검경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정교유착 비리 의혹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고동안 전 총무의 이른바 '금고지기'로 의심받는 박모씨. 박 씨는 신천지 총회 총무부 과장이다. 신천지 탈퇴자 제공 
    신천지 정교유착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고동안 전 총무가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복수의 금고지기를 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017년부터 신천지 2인자로 활동했던 고동안 총무는 전국 12개 신천지 지파로부터 홍보비와 법무 후원비, 활동비 등 명목으로 113억 원 이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무는 신천지 정교유착 비리 의혹 수사와 별개로 지난 해 초부터 신천지 자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고동안 전 총무의 금고지기는 이른 바 '성남파'로 불렸다.
     
    신천지 요한지파 성남시온교회에서 활동해 온 고 전 총무의 기반이 성남 일대였던 탓이다.
     
    복수의 신천지 간부 탈퇴자들은 신천지 자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 고 총무가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신천지의 위기가 닥쳤을 때 법망을 피해 은밀하게 자금을 모으고 집행했다고 폭로했다.
     
    신천지 간부 탈퇴자 A씨는 "고동안이 지파장들하고 모여서 대책회의를 할 때 돈을 거둬 박OO 금고에 현금을 보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었다"고 말했다.
     
    고동안 총무의 금고지기로 지목된 박씨는 지난 2021년 12월 17일 총회 총무부 과장으로 전격 발탁되기도 했다.
     
    전 신천지 요한지파장 최모씨가 지난 2021년 12월 작성한 고동안 총무 금전비리 실태 보고서.전 신천지 요한지파장 최모씨가 지난 2021년 12월 작성한 고동안 총무 금전비리 실태 보고서.
    고동안 총무의 금고지기로 의심받는 인물은 더 있다.
     
    사실 고동안 총무는 지난 2021년 12월 '총회 총무 고동안의 금전비리 사건 의혹에 대한 실태파악 사실보고' 문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 보고서는 당시 신천지 요한지파장 최모씨가 고동안 총무의 비리 의혹을 조사해 이만희 교주에게 보고한 67 페이지 짜리 문건이다.
     
    보고서에는 2017년 9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약 2년 11개월 동안 113억 원이란 돈을 전국 12개 지파로부터 어떤 명목으로 어떻게 거뒀고,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상세하게 기록했다.
     
    신천지 간부 탈퇴자 A씨는 이 보고서로 횡령 사실이 들통 나자 고 총무가 또 다른 금고지기 변모씨와 배모씨를 통해 자금 용처를 위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CBS가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고동안 총무 입에서 변OO와 배OO 이름이 거론됐다.
     
    고동안 총무는 한 간부와 나눈 대화에서 "ATM에다가 입금해서 썼던 돈이 7억 2천만원, 저랑 아내 통장에다가 넣어서 썼던 금액이 7억 2천이고 전부 다 카드 값으로 대부분 나갔다"고 털어 놓았다.
     
    고 총무는 그러면서 "성남에 변OO 집사가 있는데 이 분하고 성남의 배OO라는 분이 저한테 생활비를 한 달에 50~100만원씩 도와준다"며, "그것을 한 5년에 걸쳐 100~200만 원씩 줬다고 해주라고 했더니 배OO는 1억, 변OO은 2억 정도를 그냥 준걸로 하고 나머지 축의금 이렇게 해서 말을 만들어 놓았다"고 말했다.
     
    고 총무가 자신의 재정 비리 의혹을 덮기 위해 언급한 변OO, 배OO가 자신의 영향력 아래 있는 '금고지기'란 것을 자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 모두 성남일대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들이다.
     
    신천지 간부 탈퇴자 A씨는 "고동안이 신천지 요한지파 성남시온교회에서 활동했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자신의 횡령금액을 세탁해달라고 한 것"이라며, "정치 로비에 사용된 돈도 이들을 통해 집행됐을 것이라는 의심도 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 정교유착 비리 의혹 중심에선 고동안 전 총무.신천지 정교유착 비리 의혹 중심에선 고동안 전 총무.
    국회의원 고액 후원자명단(docs.openwatch.kr)을 살펴보면 배모씨는 지난 2024년 3월15일자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5백 만 원을 후원해 고액 후원자로 기록돼 있다.
     
    신천지 정교유착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고동안 전 총무 주변의 이른바 금고지기들의 활동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이들을 소환할 지도 관심이다.
     
    신천지를 상대로 강제수사를 본격화 한 합수본은 현재 신천지 대외적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장 소모씨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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