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 윤창원 기자새해 검찰청 폐지라는 중요한 분기점을 앞두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지난 6개월은 검찰개혁의 토대를 마련한 시간이었다"며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고칠 것은 고쳐나가며 검찰이 국민에게 봉사하는 인권보호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범죄자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고 억울한 피해를 입는 국민이 없도록 검찰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여 국민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검찰로 다시 태어나는 한해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지난 9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라 검찰청은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1948년 창설된 지 78년 만인 내년 9월 문을 닫는다. 이후 검찰이 담당해온 중요 범죄 수사는 중수청이, 공소제기와 유지는 공소청이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