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연합뉴스'흥부 듀오'의 도우미가 필요하다.
MLS는 25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MLS 각 구단은 정말 필요한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라면서 2026시즌을 준비하는 각 구단의 '홀리데이 위시리스트'를 선정했다.
LAFC는 지난 여름 손흥민 영입으로 최고의 효과를 누렸다. 손흥민은 플레이오프 포함 13경기에 출전해 12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정상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MLS 역대 최고액 2650만 달러(약 392억원) 이적료가 아깝지 않았다. 무엇보다 유니폼, 입장권 판매 등의 효과가 어마어마했다.
드니 부앙가와 '흥부 듀오'는 MLS 모든 구단이 벌벌 떨 정도로 강력했다.
다만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향하는 패스가 부족했다. MLS도 "더 정교한 점유 능력"을 LAFC의 '홀리데이 위시리스트'로 꼽았다. '흥부 듀오'를 받칠 도우미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LAFC는 정규리그 65골을 넣었다. 전체 30개 구단 중 4위. 문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39골을 합작했다는 점이다.
MLS는 "지난 시즌 가장 흥미로운 통계가 있다. 화려한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LAFC는 2025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한 패스 횟수에서 리그 12위에 그쳤다"면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만큼 LAFC가 파이널 서드에서 볼 소유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의 '홀리데이 위시리스트'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대체자다.
MLS는 "부스케츠가 은퇴하면서 마이애미의 오프시즌 해야 할 일 맨 위에 '새로운 6번 찾기'가 적혀있을 것이다. 물론 똑같은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는 없다. 그런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야닉 브라이트를 도울 자원을 찾는 것은 분명한 과제"라면서 "조르디 알바의 대체자는 이미 확보했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