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제라드. 연합뉴스1만 마일(약 1만6000㎞)을을 날아간 보람이 있었다.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극적으로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땄다. 제라드는 21일(현지시간) 모리셔스 벨옴브로의 헤리티지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에서 최종 22언더파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시작 전 세계랭킹 57위였던 제라드는 모리셔스 오픈 준우승과 함께 세계랭킹을 46위로 끌어올렸다.
제라드는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를 위해 모리셔스로 향했다. 마스터스 출전권 기준 중 연말 세계랭킹 50위 이내 조항 충족을 위해서였다. 특히 제라드는 지난 7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배러쿠다 챔피언십 우승으로 DP 월드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고, 모리셔스 오픈 준우승과 함께 마스터스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골프채널은 "제라드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모리셔스로 날아갔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부 해안에서도 2000㎞ 떨어진 곳"이라면서 "모리셔스 오픈 준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50위 이내로 진입하며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고 강조했다.
아직 올해 마지막 세계랭킹 발표(12월 마지막 주)가 남아있지만, PGA 투어는 물론 DP 월드투어도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골프채널은 "올해 최종 세계랭킹은 일주일 뒤 공식 발표되지만, 현재 50위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회는 남아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골프채널은 김시우의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도 언급했다. 김시우는 지난 7일 끝난 DP 월드투어 호주오픈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54위였던 세계랭킹을 47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47위를 유지했다.
골프채널은 "제라드와 함께 세계랭킹 50위 이내로 진입해 출전권을 얻은 선수는 애런 라이(잉글랜드), 맥스 그레이서먼(미국),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이민우(호주), 김시우, 조니 키퍼(미국) 등"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