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연합뉴스최가온(세화여고)이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최가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50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중국 월드컵에 이은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월드컵 통산 3승째.
최가온은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랐다. 1차 런에서 40.50점에 그친 최가온은 2차 런에서 94.50점을 받으면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결선에서 90점을 넘은 것은 최가온이 유일했다. 88.75점 도미타 세나(일본)가 2위, 75.25점 베이 김(미국)이 3위에 자리했다.
최가온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중국 대회와 마찬가지고 이번 대회도 좋지 않은 날씨여서 쉽지 않았다. 1차 런에서 넘어지고, 2차 때 다시 정신력을 붙잡아 다행"이라면서 "두 번째 월드컵까지 치르고 나니 올림픽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긴다.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2회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미국)은 연습 도중 넘어지면서 결선 출전을 포기했다.
한편 남자부 하프파이프 결선에서는 야마다 류세이(일본)가 우승했다. 이지오(양평고)는 32.75점을 기록, 14명 중 1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