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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産 원유 수입' 인도에 "관세 상당히 올리겠다"

미국/중남미

    트럼프, '러産 원유 수입' 인도에 "관세 상당히 올리겠다"

    "인도, 우크라에서 많은 사람 죽는 거 신경 안써"
    밀리 부비서실장 "인도 수입량, 중국과 비슷해"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거듭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대량 구입 문제를 지적하며 "인도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올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인도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있는 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비판하며 25%의 상호관세와 함께 '벌칙'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정을 서둘러 타결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 뿐만 아니라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는 나라에도 최대 10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전날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하게 밝혔듯이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에서 인도가 사실상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도 했다. 
     
    실제 인도는 2024/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일일 평균 176만 배럴 정도의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고, 이는 전체 원유 도입 물량의 3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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