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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완 창원시의원 "민주주의전당 임시개관 중단 후 새판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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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완 창원시의원 "민주주의전당 임시개관 중단 후 새판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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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이우완 창원시의원. 창원시의회 제공 이우완 창원시의원. 창원시의회 제공 
    이우완(내서읍) 창원시의원이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임시 개관을 중단하고,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시·교육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17일 제1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민주전당 전시 내용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서·사료 추가 확보, 전시 공간 재배치 등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민주전당 건립사업 시행 근거에 따라 3·15의거, 4·19혁명, 부마항쟁, 6·10항쟁 등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계승·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산·전체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활동을 민주화운동이라 우기거나 민주전당을 도시의 성장과 산업화 과정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전시물은 너무나 빈약하고, 그나마 있는 전시물에는 시민이 누구에게 항거했고, 왜 항거했는지 등 역사적 맥락이 빠져 있다"며 "오히려 마산의 산업화 과정을 전시함으로써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게 한 장본인의 과오를 공적으로 덮으려 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화운동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한 것이라고 했는데, 누가 어떤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했는지, 국민의 어떤 기본권이 침해되어 항거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철저히 은폐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민주화운동 관련 전시실은 가장 구석진 곳에 배치되어 있고,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도서관도 민주주의와 관련 없는 도서들이 대부분"이라며 "애초에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교육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사업목적은 온데간데없고, 크고 화려한 휴식 공간을 조성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전당이 개관해도 될 만큼 충분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임시 개관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 교육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민주주의 전당에 맞는 콘텐츠와 관련 도서 및 사료를 더 확보해야 하며, 건물 내부에 들어섰을 때 이곳이 민주주의전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의 배치도 바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민주성지'라는 마산의 역사이자 정체성을 온전히 담아내고, 시민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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