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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2명 중 1명 "내년 사업전망 악화"

핵심요약

한경협, 자영업자 500명 대상 설문조사
10명 중 4명은 3년 내 폐업 고려…원자재·인건비·임대료 부담
평균 대출금액 1억↑…이자도 대출금리보다 ↑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자영업자 2명 중 1명은 올해 하반기 사업전망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0명 중 4명은 3년 내 폐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경협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영업자들이 예상하는 올해 하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의 평균 감소폭은 각각 -7.7%, -8.0%였다.

가장 큰 부담이 되는 경영비용은 △원자재·재료비(22.4%) △인건비(22.3%) △임차료(18.2%) △대출상환 원리금(13.0%)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대출금액은 1억360만원이었고 월 이자 부담액은 81만원이었다. 지난 2024년 조사(1억2000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자영업자들은 평균 대출금리(예금은행 기준 4.5%)보다 높은 금리(9.4%)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자영업자 10명 중 4명(43.6%)는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업실적 지속 악화(28.2%)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17.0%) △자금사정 악화 및 이자 등 대출상환 부담(15.1%) △원재료비 등 원가 상승으로 비용 부담(13.8%) △임차료, 인건비, 공공요금 등 비용 상승(12.4%)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매출 증대 대책으로는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한도 확대(30.0%) △지역별 소규모 골목상권 육성(17.1%) △소상공인 전용 디지털플랫폼 구축 및 공공판로 확대(14.3%)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및 가맹점 확대(13.6%) 등을 꼽았다.

자영업자들은 또 경영부담 완화 대책으로 △세금 납부 유예 등 세제지원 강화(22.2%) △원부자재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한 가격 안정화(20.7%) △상가임대차 보호대상 확대 및 임대료 지원 강화(18.7%)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비용 지원 확대(17.0%)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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