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의약품 시장 동향.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지난해 처음으로 32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 증가에 힘입어 3년 만에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2024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32조 86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래 최고치다.
의약품 수출은 12조 6749억 원으로 28.2% 급증했다. 반면 수입은 11조 5085억 원으로 7.5%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무역수지는 1조 1664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의약품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바이오의약품 부문도 성장을 이끌었다. 생산실적은 6조 3125억 원으로 26.4% 증가하며 처음으로 6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이 61.7% 급증해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87.1%를 차지했다.
생산실적 부문에서는 셀트리온이 62.5% 증가한 2조 5267억 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수입실적 1위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수입 증가로 한국화이자제약이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자료가 국내 산업 현황을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와 업계의 제품 연구·개발 및 정부 정책 수립 등 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