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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제조업, 출하액·부가가치 역대 최대 기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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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지난해 광·제조업, 출하액·부가가치 역대 최대 기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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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도 역대 최고 기록
    전자·통신 출하액 71.2조 늘어 역대 최고…회복세 주도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 연합뉴스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 연합뉴스
    증가폭 역대 최대한국 경제의 허리인 광업·제조업이 지난해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출하액,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하고, 각 수치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포함된 전자·통신의 경우 출하액 증가폭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해 전체적인 증가 흐름을 주도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사업체 수는 7만 3890개로 전년 대비 508개(0.7%)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식료품(4.1%), 전기장비(1.7%), 화학제품(2.3%)에서 주로 증가했고, 섬유제품(-3.5%), 고무·플라스틱(-1.4%)은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304만 6천 명으로 6만 2천 명(2.1%)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 2만 8천 명(20.3%), 식료품 1만 1천 명(4.5%), 화학제품 5천 명(3.6%)의 증가폭이 컸고, 섬유제품 종사자는 2천 명(-3.4%) 줄었다.

    이들이 시장으로 내보낸 총판매금액인 출하액은 2090조 2천억 원으로 97조 7천억 원(4.9%)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국가데이터처 제공
    전자·통신과 기타운송장비에서만 각각 71조 2천억 원(26.4%), 11조 7천억 원(19.4%)씩 증가해 전체 출하액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특수와 맞물려 '슈퍼 사이클'을 탔던 반도체의 호황으로 전자·통신의 출하액 증가폭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다만 전기장비는 5조 9천억 원(-4.0%), 기계장비는 5조 2천억 원(-3.4%)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액을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중화학공업은 1786조 9천억 원으로 5.3%, 경공업은 300조 원으로 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화학공업 출하액이 차지한 비중은 0.3%p 오른 85.6%였다.

    제조업 사업체당 출하액은 283억 7천만 원으로 11억 4천만 원(4.2%) 증가했다. 사업체당 출하액이 높은 업종으로는 석유정제(1조 1464억 9천만 원, -157억 8천만 원, -1.4%), 담배(4183억 7천만 원, -1230억 7천만 원, -22.7%), 전자·통신(990억 7천만 원, +210억 3천만 원, 27.0%)이 꼽혔고, 반대로 인쇄·기록매체(48억 3천만 원, +5천만 원, 1.0%), 기타제품(68억 2천만 원, +11억 3천만 원, 20.0%), 가구(69억 1천만 원, +1억 6천만 원, 2.4%)는 낮았다.

    이를 통해 창출한 부가가치는 752조 3천억 원으로 77조 2천억 원(11.4%) 증가했다. 전자·통신(55조 2천억 원(48.4%), 자동차(7조 5천억 원, 9.2%), 기타운송장비(6조 4천억 원, 36.8%)의 증가폭이 컸던 반면, 1차금속(-2조 8천억 원, -7.1%), 화학제품(9천억 원, -1.6%)은 감소했다.

    제조업 부가가치 중 중화학공업은 630조 3천억 원, 경공업은 119조 6천억 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2.9%, 4.7%씩 증가했다. 전체 제조업 중 중화학공업 부가가치 비중은 84.1%로 1.1%p 증가했다.

    제조업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101억 9천만 원으로 9억 9천만 원(10.7%) 증가했다. 석유정제(2883억 4천만 원, -40억 6천만 원, -1.4%), 담배(2463억 4천만 원, -711억 9천만 원, -22.4%), 전자·통신(492억 8천만 원, +162억 원, 49.0%)이 사업체당 부가가치가 높았다. 반면 인쇄·기록매체(24억 1천만 원, +6천만 원, 2.7%), 섬유제품(28억 3천만 원, 4천만 원, 1.4%), 기타제품(28억 4천만 원, 2억 9천만 원, 11.5%)은 하위 업종이었다.

    다만 이처럼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출하액, 부가가치가 증가한 데에는, 전년에 해당 지표들이 이례적으로 일제히 후퇴했던 기저효과의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 지난해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0.3%씩, 출하액은 2.5%, 부가가치는 6.8% 감소한 바 있다.

    또 최근 중국 등 후발국가들의 추격 속에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 업종 관련, 석유정제는 4개 지표가 모두 증가했고, 화학제품도 부가가치가 1.6%(-9천억 원) 감소했을 뿐 나머지 3개 업종은 증가했다. 이 역시 전년에 큰 폭으로 감소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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