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사직 전공의와 의과대학 학생들이 국회 박주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김영호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원광대병원 사직 전공의 김찬규씨는 전날 내부 공지를 통해 "늦은 저녁 국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이번 면담에는 사직 전공의 2명과 24학번 의대생 1명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면담에서 김씨 등은 거버넌스 구조를 포함한 여러 제안 및 복귀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고, 이들 두 위원장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면담은 오후 8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김씨는 박 위원장과 김 위원장이 전공의와 의대생이 직접 대안을 제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이는 의정갈등 이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정치권을 만나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최근 박단 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냈다. 이후 지난 22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고 전날 박 위원장과 김 위원장을 만나는 등 복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