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 제공전남 신안 해상에서 방향을 조종하는 장치가 고장 난 여객선이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23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1㎞ 해상에서 720톤급 여객선 A호가 비상조타로 항해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여객선에는 선원 4명을 포함해 모두 87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경비함정 3척을 급파, 승선원 전원을 경비함정에 분산 태워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A호는 이날 오전 8시 50분 장산도 축강선착장을 출항해 목포 여객선터미널로 향하려고 했다. A호는 연안구조정의 안전 관리를 받으며 선사에서 동원한 예인선에 의해 목포항으로 예인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여객선은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피해 우려가 크다"며 "해상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신속히 해경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