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본명 안혜진)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박정민이 주연으로 열연하고 있는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장을 찾아 파이의 아버지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황만익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황만익 인스타그램 캡쳐청룡영화제 시상식 기념 무대에서 배우 박정민(38)과 함께 멋진 무대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화사(본명 안혜진)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박정민이 주연으로 열연하고 있는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장을 찾았다.
화사는 25일 크리스마스에 '라이프 오브 파이'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아트센터를 찾아 공연을 관람했다.
깃을 세운 박시한 검은 점퍼에 검은 야구모자를 눌러쓴 화사는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에게 "공연 잘 봤다"고 인사하며 함께 사진도 찍었다.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주인공 파이의 아버지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황만익은 인스타그램에 화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정민이 덕분에 화사님과 함께한 25일 크리스마스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은 화사했다"며 "화사님 옆에 있으니 내가 화사해지는구나. 화사님과 굿바이 춤을 출 수는 없었지만 공연을 잘 봤다는 그 한마디가 너무 감사했다. 조심히 가세요~ Good Goodbye~"라고 했다.
이 게시물에는 화사의 방문에 대한 팬들의 열띤 반응이 잇따랐다.
한 팬은 "세상에, 화사가 박정민 주연 뮤지컬 보러 갔대! 설마 둘이 다시 만난 건 아니겠지?"라고 했고, "박정민 씨, 이 여자분을 놓치지 마세요"라는 댓글도 달렸다.
보그 코리아 1월호에 공개된 '라이프 오브 파이' 박정민 화보. 보그 코리아 제공박정민은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화물선 사고로 인해 뱅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와 망망대해에서 227일을 표류한 17살 인도 소년 파이로 열연하고 있다.
'캐나다 작가 얀 마텔에게 맨부커상을 안긴 베스트셀러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다. 원작 소설은 2012년 이안 감독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돼 미국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8일 공연 전 기자들과 만난 박정민은 화사가 공연에 왔었냐는 질문에 "안왔다"며 "화사와 연락을 하느냐"는 질문에도 "안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화사가 공연을 찾아 박정민의 연기를 응원한 것이다.
박정민은 배우 생활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국민 남친'으로 급부상하며 어느 때보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제 삶은 전혀 변한 게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여전히 쉬는 날에도 출근하고, 공연 날에 공연하고, 또 준비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 매체를 통해 보이는 제 모습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 열심히 하며 살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정민의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장면. 에스앤코 제공박정민은 "이 작품을 하며 삶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희망이나 믿음 같은 키워드. 결국엔 더 나은 삶을 위해 내가 취해야 하는 태도이다. 그것은 늘 변할 것이다. 감정적으로, 충동적으로 유혹을 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삶은 그 위에 있는 것이다. 파이는 자기의 삶을 위해서 첫 번째 이야기를 믿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테니. 그래서 '이 이야기가 낫지 않은가'라고 자꾸 되묻는 것 같다. 이 공연은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도 살아야한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집계에 따르면 '라이프 오브 파이'는 뮤지컬 분야 주간(12월 19~25일) 총 티켓예매액 1위에 올랐다.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공연은 일찌감치 모두 매진됐다.
박정민의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장면. 에스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