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중국의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618 행사'에서 소비자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의 구매 보조금 지급 정책이 판매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징둥닷컴은 19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올해 618 행사 기간 주문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온·오프라인 및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22억건 이상의 주문이 이뤄졌다고 공지했다.
징둥은 이어 이번 행사 기간 자사 앱의 일일활성사용자(DAU)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자사 전자제품 오프라인 매장 3천여곳의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도 618 행사 기간 총거래액(GMV)이 1억위안(약 191억 8천만원)을 넘긴 브랜드가 45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고 밝혔다.
618 행사는 징둥의 창립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한 할인 행사로 징둥 뿐만 아니라 티몰, 타오바오, 핀둬둬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대거 참여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로 자리잡았다.
중국 매체들은 각 쇼핑몰의 할인 행사에 정부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에 따른 구매 보조금이 더해지며 가전제품, 인테리어,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교체 소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일부 매체들은 충칭시, 장쑤성, 광둥성 등 지방 정부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5월 말~6월 초부터 일부 구매 보조금 지급을 중단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일부 지방정부의 보조금 지급 페이지에서 '업그레이드 기간에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 안내가 나간 것은 맞지만, 보조금 지급이 종료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