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기후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순위 미래정책인 '기후위성'이 첫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6일 경기도는 이르면 오는 11월 경기도 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호기는 광학 장비를 통해 경기지역 도심과 생태계의 변화를 탐지하는 광학위성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4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기후위성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기후위성 1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관측위성인 2~3호기는 내년 11월쯤 발사할 계획이다. 메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영상 장비 등을 탑재해 온실가스 변화를 중점적으로 측정하게 된다.
이들 기후위성의 크기는 전자레인지 정도, 무게는 50㎏이 채 나가지 않는 초소형이다. 운용 기간은 3년이다.
경기도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광학위성 제작 경험이 있어 1호기를 우선 발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도는 2029년까지 위성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해 온실가스 배출원 집중감시, 도시·산림 기후변화 영향 모니터링, 기후재난·재해 예측 대응, 산림·농산물 병해충 확산 방지 등 기후위기 대응전략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경기도 제공또 경기도는 기후위성 발사를 앞두고 이날부터 23일까지 도민참여 이벤트 '내 이름, 우주로 간다'를 열어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자를 접수한다.
기후위성 응원메시지와 기후행동 실천사연 등을 보내면 420명을 추첨해 위성체 내부에 이름을 새기고, 의미 있는 기후행동 실천사례를 제출한 30명은 '평범한 기후영웅'으로 선정해 기후위성 제작현장 방문 경험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오는 30일 경기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