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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폭 다시 확대…오르고 또 오른다

지난 3월 0.52%→4월 0.25%→5월 0.38%…인천과 경기, 지방은 하락세 지속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 및 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인 지난 4월 대비 0.38% 상승했다. 상승률이 전달 0.25%보다 0.13%p 더 커졌다.

서울 집값은 지난 2월 12일 서울시가 소위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아파트를 대거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에서 제외한 이후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를 중심으로 오르기 시작해 지난 3월에는 전달보다 0.52% 급등하며 지난해 9월 0.54%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가 지난 3월 24일부터 강남 3구는 물론 용산구까지 추가해 토허제를 전격적으로 확대 재지정하자 지난 4월 집값 상승률이 0.25%로 급격하게 축소됐는데, 지난달 다시 큰 폭으로 커진 것이다.

부동산원은 "서울 경우 선호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 3구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전달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2월 섣부른 토허제 해제로 고삐가 풀린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부랴부랴 토허제 확대 재지정 강수를 뽑아 들었지만, 그 효과가 불과 한 달에 그친 셈이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에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주(9일 기준)에도 전주 대비 0.26%나 올라 19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상승률이 전주보다 0.07%p 더 커지며 지난해 8월 4주(26일 기준) 역시 0.26%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편, 인천과 경기 집값은 지난달에도 각각 0.07%와 0.05% 떨어지며 내림세를 지속했다. 인천은 7개월 연속, 경기는 5개월 연속 하락이다. 그러나 서울 집값 상승 폭 확대에 힘입어 수도권 집값은 지난달 0.10% 올라 3개월째 전달 대비 상승을 거듭했다.

지방 집값은 지난달 0.12% 떨어져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 집값은 0.0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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