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조 단체교섭 상견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와 도청 공무원 노조가 7년 만에 마주 앉았다.
도는 도청 공무원 노조와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고 공무원의 근로 환경과 복지 향상을 위한 대화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노사 교섭은 2018년 단체협약 체결 이후 7년 만이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한진희 노조위원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도청 공무원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3월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교섭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주 4일제 근무 도입, 자기계발·특별 휴가 확대, 전 직원 대상 다면평가 도입, 베스트·워스트 간부공무원 조치, 실무 사무관제 실시, 복지포인트 물가인상률 반영 인상, 반부패·청렴 활동 지원, 건강검진 매년 실시 등 근무 환경과 복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향후 교섭 일정과 절차를 협의하고 성실한 대화를 통해 원만한 교섭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 위원장은 "이번 단체교섭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공직 문화를 조성하고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번 단체교섭은 7년 만에 다시 이뤄지는 뜻깊은 자리로, 근무 조건 개선과 노조 활동 보장 등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노사는 이달부터 정기 실무교섭을 열고 분야별 세부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쟁점 사안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의에 이르면 조인식을 갖고 공식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