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승래 공보단장이 31일 극우 성향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꾸려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가담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단장은 이날 충주 유세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어 "극우 단체가 일상적이고, 조직적인 여론 조작으로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을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은 '리박스쿨'의 '자손군'과 무슨 관계인지 똑바로 밝히시라. '십알단'을 살려낸 것이냐"며 "이같은 여론조작 집단이 교육 현장에까지 침투해 어린 학생들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하도록 도운 검은 권력은 누구인지도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자손군'을 운영한 의혹을 받는 극우 단체 리박스쿨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자손군의 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사무실을 방문했고, 하는 일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이 조력을 넘어 사주, 설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며 국민의힘과 김 후보를 향해 여론 조작 가담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