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C 한국 주빈국관 전경.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어린이 콘텐츠 축제'(AFCC, Asian Festival of Children's Content)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공식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AFCC는 아동문학 작가, 출판인, 교육자 등 관련 전문가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올해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돼 특별 전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에는 이금이, 이수지, 박현민, 강혜숙, 백지혜, 소윤경, 오미경, 차은실, 한라경, 허정윤 등 국내 대표 아동문학 작가 10명이 직접 참석한다. '유진과 유진'의 이금이는 싱가포르 아동문학 작가와의 북토크를 진행하고 '파도야 놀자'의 작가 이수지는 국제 포럼에 참여해 한국 그림책의 가능성과 정체성에 대해 발표한다.
'2025 AFCC'의 시각 정체성을 담당한 일러스트레이터 박현민 작가는 행사 포스터 및 아트워크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 축제에선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상호번역 그림책 프로젝트'도 함께 소개된다. 양국의 출판사가 공동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과 싱가포르 아동문학 작품 5편씩이 각각 상대국 언어로 번역돼 출간됐으며, 해당 도서들은 싱가포르 도서관 등에 기증된다.
또한, 주빈국만을 위한 특별 행사 'COF의 밤'에서는 문화부 고위 관계자와 한국 작가단이 함께 참석해 출판 네트워킹 및 교류를 이어간다. 이와 더불어, KT&G 상상마당과 공동으로 기획한 일러스트 전시 'BIG COF Showcase'에서는 한국 그림책의 아트워크 43점이 소개돼 한국 창작 콘텐츠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조명한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AFCC 주빈국 참여는 한국 아동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알리는 계기일 뿐 아니라, 한-싱가포르 문화교류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출판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