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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광주 군 공항 이전 '두리뭉실 공약' 아쉬워

[기자 수첩]
광주 AI·전남 국립 의대 설립 및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 약속해 현안 공약에 반영
지역 정치권 "대선 본선 공약에 광주 군 공항 이전 세부적으로 담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대표가 광주전남 현안을 호남 주요 공약에 포함해 대통령 당선 시 지역 발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군 공항 이전 공약은 원론적 수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27일 수도권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최종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뽑힌 이 후보는 "광주 공약으로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AI컴퓨팅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고 전남의 경우 국립 의대 설립과 함께 호남을 재생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라고 공약했다.

이와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 후보의 '광주 AI 공약'에 대해 크게 환영했고 김영록 전남지사도 '국립 의대 신설' 등 공약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광주~대구 달빛 철도를 추진하고 광주~나주, 광주~화순 광역철도 연장도 신속히 추진해, AI와 에너지 산업을 연결하고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히는 등 호남권에 촘촘한 교통망 구축도 약속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충분한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하며, 이전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두리뭉실하게 공약해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재정 사업'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하길 바랐던 시도민의 기대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호남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만큼 본선 공약을 제시할 때는 광주전남 묵은 숙제인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제시해 광주전남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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