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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난다, 한동훈 편들기 경선"…'부정선거 음모론' 국힘 향했다[오목조목]

"냄새 난다, 한동훈 편들기 경선"…'부정선거 음모론' 국힘 향했다[오목조목]

지금 이 순간 뜨거운 소식을, 오목교 기자들이 오목조목 짚어 봅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이번엔 국민의힘 내부를 향했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후보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데, 일부 극우 성향 지지자들은 "조작으로 한동훈을 미는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극우단체를 중심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지지율에 대한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윤창원 기자·SNS 캡처일부 극우단체를 중심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지지율에 대한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윤창원 기자·SNS 캡처
'부정선거 음모론'이 이번엔 국민의힘 내부를 향했다.

2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극우단체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지지율에 대한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부방대 설립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전 대표 지지율은 상승세다. 16일~1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집계한 '차기 대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한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18.6%)에 이어 2위(14.9%)에 올랐고, 18~1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집계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는 13.6%를 기록해 1위 홍준표 후보(13.9%)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해당 사이트는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선거론을 제기해온 극우 인사들은 이 장면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SNS 캡처해당 사이트는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선거론을 제기해온 극우 인사들은 이 장면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SNS 캡처
이런 가운데 부방대를 중심으로 "조작으로 한동훈을 미는 것이다", "한동훈 지지율이 말이 안된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21일 국민의힘 경선 후보 지지율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한 사이트에서 "새로 고침하다가 나경원 의원 표가 갑자기 3천표 가까이 깎이는 것을 포착했다"는 장면이 퍼지며 조작설이 확산했다.

이 사이트는 공식 여론조사나 실제 선거 결과와 무관하며 실명 인증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정보 플랫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선거론을 제기해온 극우 인사들은 이 장면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부방대 활동을 함께하는 박주현 변호사는 "미리보는 부정선거, 부정경선 체험"이라며 "(이 사이트에서) 한동훈이 1위라는데 문제가 없을 수 없다. 상식을 벗어나는데 항상 조작이 개입한다"고 주장했다.

차명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번 국민의힘 경선 자체를 두고 "철저하게 한동훈 편들기 경선 냄새가 난다"며 가세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대선 경선 후보 8명(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각각 A, B 토론 조를 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행사에 앞서 좌석에서 대기중인 대선주자들. 윤창원 기자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대선 경선 후보 8명(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각각 A, B 토론 조를 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행사에 앞서 좌석에서 대기중인 대선주자들. 윤창원 기자
사이트 측은 22일 노컷뉴스에 "당시 특정 IP 대역에서 자동화 도구를 이용한 대량의 반복 투표 공격이 감지되었고, 이로 인해 일부 후보자의 투표 수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에 긴급하게 비정상 구간의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보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후보 지지율을 조작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정상적인 통계를 회복하기 위한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작설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발표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발표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어 "보수 진영 측에서도 궁극적으론 본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상대했을 때 경쟁력이 가장 강한 상대를 찾을 수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한 후보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7시쯤 전체 8명 후보를 절반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를 발표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가 적용된 이번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6%였다.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5%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은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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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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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몽중몽2025-04-23 10:11:13신고

    추천4비추천0

    황교안이 있어야 하는데.... ㅋㅋㅋㅋ 부정선거...

  • KAKAO주니coffee2025-04-23 10:07:39신고

    추천6비추천2

    들러리쇼로 한뚜껑 뛰우기가 노골적이네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내상이 심해서 재기 불가능할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