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창원 기자6.3 조기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해 2주간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축 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15일 하루동안 진행된 예비후보 접수에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전 지사는 가장 먼저 오전 11시쯤 민주당 당사를 찾아 등록을 하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은 계엄과 내란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한 경선이 돼야 한다"며 "헌정수호 세력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빛의 혁명에 의한 빛의 연대, 빛의 연정을 통해서만 들어설 민주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정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후 3시 30분쯤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 아닌 '어대국'이다. 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며 "저에겐 계파도 조직도 없지만 나라를 걱정하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 여러분이 저의 계파이자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오후 4시쯤 이해식 비서실장을 통해 후보 접수를 진행했다. 이 실장은 "이번 경선이 공정한 경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경선, 민주주의와 헌정 수호를 위한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김두관 전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혔었지만, '경선 룰'에 반발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등록이 마감되는 오후 6시까지 추가 등록은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민주당 경선은 오는 27일까지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이들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