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의 선제골 후 기쁨을 나누는 리버풀 선수들.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으면서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함마드 살라흐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소보슬러이의 패스를 살라흐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7분에는 살라흐가 흘려준 공을 소보슬러이가 왼발로 밀어 넣어 추가 골을 터뜨렸다. 두 선수는 나란히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19승7무1패 승점 64를 쌓은 리버풀은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직전 경기에서 패한 2위 아스널(15승8무3패·승점 53)과의 격차를 승점 11로 크게 벌리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아스널이 한 경기를 덜 치렀고, 과거 역전 우승 사례가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영국 매체 BBC는 1997-199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월 2일 아스널에 11점 차로 앞서다가 추격당한 것을 언급했다.
하지만 해당 시점에 이미 5패나 당했던 맨유와 올 시즌 아직 1패에 불과한 리버풀의 사정이 다른 것을 강조했다.
게다가 리버풀은 남은 11경기 중 7경기를 홈에서 치른다는 이점까지 갖고 있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맨시티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해 12월 홈에서 열린 맨시티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13승5무8패 승점 44에 그친 맨시티는 4위에 머물렀다. EPL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