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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왕 출신 홈런왕 진짜 나오나…SSG 하재훈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세이브왕 출신 홈런왕 진짜 나오나…SSG 하재훈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타격 훈련 중인 하재훈. SSG 랜더스 제공타격 훈련 중인 하재훈. SSG 랜더스 제공
하재훈(SSG 랜더스)의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스피링캠프에서 치르는 자체 평가전이지만 월등한 타격 성적을 내는 중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하재훈을 향한 핑크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SSG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1차 스프링캠프에서 2번째 홍백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총 6이닝으로 진행됐다.

하재훈은 홍팀의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홈런을 두 방이나 쏘아 올린 하재훈은 4타수 2안타 1삼진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첫 홈런은 4회에 나왔다. 팀이 5-1로 앞선 상황 하재훈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5회에도 솔로 홈런을 기록,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하재훈은 지난 17일 열렸던 첫 홍백전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당시 하재훈은 첫 타석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김건우에 좌전 2루타를 뽑아냈다. 마지막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이날 하재훈은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히트,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첫 홍백전 후 하재훈은 "첫 실전 경기 스타트가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느낌을 잘 유지해서 2차 스프링캠프 때까지 잘 이어가고 싶다"며 "준비했던 대로 페이스를 잘 이어간다면 시즌 때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하재훈. SSG 랜더스 제공하재훈. SSG 랜더스 제공
커리어 시작은 타자가 아닌 투수였다. 하재훈은 2008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도전했다. 이후 2019시즌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재훈은 당시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투수로 입단한 하재훈은 2019시즌부터 팀의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당시 61경기를 뛰며 세이브를 36개나 올리고 '세이브왕'이 됐다. 평균자책점은 1.98에 불과했다.

하지만 부상이 '투수 하재훈'의 발목을 잡았다. 마운드에서는 하향세를 겪어야 했고, 2022년 타자로 변신했다.

작년까지 타자로 247경기에 나선 하재훈은 23홈런 156안타 84타점 93득점 타율 0.261을 기록하고 있다. 2024시즌에는 107경기를 뛰었고 10홈런 72안타 36타점 40득점 타율 0.248을 남겼다.

하재훈은 투수에서 타자로 포지션을 바꾼 이후 홈런왕을 꿈꾼다는 말을 꾸준하게 해왔다. 일각에서는 올해 하재훈이 그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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