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악재가 발생했다.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간판타자 장칼로 스탠턴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스탠턴이 언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스탠턴은 훈련 첫날 양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고 현재는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분 감독은 "현재로서는 개막전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하는 양키스에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스탠턴은 애런 저지와 함께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이기 때문이다.
스탠턴은 2010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양키스를 거쳐 도합 15시즌을 뛰었다. 1649경기에 출전해 429홈런 1551안타 1103타점 907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7, OPS(출루율+장타율)는 0.870을 남겼다.
다만 작년에는 부상자 명단(IL)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지난 시즌 하반기에도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114경기에 나와 27홈런 97안타 72타점 49득점을 작성했다. 타율 0.233, OPS 0.773이었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에서는 맹활약을 펼쳤다. 가을야구 14경기 7홈런 15안타 16타점 9득점 타율 0.279 OPS 1.048을 기록,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스탠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언제쯤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정이다. 스탠턴은 "캠프를 앞두고 팔꿈치가 너무 아파 한 달 동안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