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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예정대로 인질석방 재개"…가자 '휴전 파기' 일단 봉합

중동/아프리카

    하마스 "예정대로 인질석방 재개"…가자 '휴전 파기' 일단 봉합

    핵심요약

    하마스, 15일 인질 3명 풀어줄 듯…중재국 "구호품 반입 보장하겠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기한 연기했던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명시된 일정에 따라 포로들을 교환하는 것을 포함해 합의된 휴전 협정을 이행하겠다는 하마스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휴전 중재국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동형 주택과 의료기기 등 구호품 반입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WSJ는 "중재 노력을 통해 (휴전 합의 이행을 위협하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이 중도 파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단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이 예정대로 오는 15일 석방될 예정이다. 1단계 휴전 기간 석방되기로 했던 33명의 이스라엘 인질 중 아직 풀려나지 않은 인질은 총 9명이다. 이 중 3명만 우선 석방되는 셈이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10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귀향을 늦추고 민간인에게 발포했으며, 연료와 텐트 등 구호품 전달을 가로막는 등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15일로 예정됐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하마스가 이날 석방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배경엔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한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까지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휴전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15일 정오까지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휴전이 끝날 것"이라며 가자 부근에 병력 증강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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