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 전경. 울산시교육청 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은 14일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9개교 등 회복적 학교 20개교를 3년간 시범 운영한다.
회복적 학교는 학생 간 사소한 다툼이 학폭으로 번지거나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는 등 학교 공동체가 서로 협력해 갈등을 해결하는 문화를 조성한다.
특히 기존 징계를 중점으로 한 대응이 아니라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해결책을 제공하며,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회복적 학교는 계획에 따라 1년 차는 '이해와 훈련', 2년 차는 '실천과 적용', 3년 차는 '구조와 운영'으로 운영된다.
또 교직원 대상 집중 연수, 학급 단위 회복적 생활교육, 학부모 회복적 생활교육, 학교별 담당관과 공동체 갈등 조정관 양성, 학교공동체 회복위원회 운영 지원 등이 추진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으로 학교 공동체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문화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평화로운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대화모임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교 공동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