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류영주 기자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MB계와 회동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이 사실상 대권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김 전 장관 측은 "연초 인사차 방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친이계인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도 함께 자리했다.
김 장관 측은 "연초라 인사 차원의 방문"이라면서 "그것이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도 "명절에 이 전 대통령 집 등으로도 인사를 왔고 종종 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김 장관이 이 전 대통령에게 대선 출마 등과 관련해 조언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장관은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김 장관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검토하거나 생각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