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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실 발로 차고 난동…'전광훈 특임전도사' 40대 구속 기로

사건/사고

    판사실 발로 차고 난동…'전광훈 특임전도사' 40대 구속 기로

    '7층 판사실 침입 이유'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서부지법, 오늘 오후 2시부터 구속영장실질심사 진행

    '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 당시 판사실에 침입한 40대 남성 이모씨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 당시 판사실에 침입한 40대 남성 이모씨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서울서부지법 폭동사태' 당시 7층 판사 집무실 문을 발로 차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그는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전광훈씨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법은 23일 오후 2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씨의 구속 필요성을 판단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날 오후 1시 25분쯤 검은색 외투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낀 채로 법원 청사 출입문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7층 판사실에 침입한 이유가 무엇인가', '영장전담판사 방은 어떻게 알고 들어간 것인가', '전광훈씨한테 지시받은 게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서부지법 내부로 진입해 7층 판사실을 발로 차는 등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현판, 건물 벽면, 유리창 등을 파손한 흔적이 남아 있다. 황진환 기자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현판, 건물 벽면, 유리창 등을 파손한 흔적이 남아 있다. 황진환 기자
    경찰은 지난 20일 서부지법 판사실 출입·침입 등 혐의로 이씨를 긴급체포했으며, 21일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이씨는 전광훈씨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의 특임 전도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5월 30일 이씨 등에 대한 위자료 소송 판결문에서 이씨에 대해 "피고 교회(사랑제일교회)의 특임 전도사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이씨는 사랑제일교회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맡거나 사례비를 받는 분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조직적으로 어떤 사태를 유도하거나 개입한 적이 없음을 강조드린다"고 이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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