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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尹체포 이틀 만에 北 "초유 현직 대통령 체포" 보도

    교도, 신화 등 인용해 "괴뢰한국, 비상계엄 망동으로 혼란"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북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이틀 만에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라고 전했다.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어 윤석열 괴뢰가 수사당국으로 압송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보도로 전하면서 정치적 혼란에 빠진 괴뢰 한국의 현 상황을 집중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빠르게 북한 사회에 퍼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매체는 교도, 신화, CNN, 뉴욕타임스, BBC, 아사히신문 등 매체명을 거론하면서 "세계 주요 신문, 방송들은 괴뢰한국에서 비상계엄 망동으로 사회정치적 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괴뢰가 내란죄 혐의로 15일 수사당국에 끌려간 데 대해 《한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었다》,《헌정사상 유례 없는 일》 등의 제목으로 앞을 다투어 보도했다"고 인용했다.

    또, "특히 윤석열의 비참한 운명과 더욱 심화될 한국의 혼란 상황에 대해서 평했다"고 전달했다.

    이 밖에도 "최악의 경우 윤석열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는 등 외신의 여러 전망도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거의 매일 퇴진 집회 등의 동향을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해 대남 적개심 고취에 나섰다. 하지만 비상계엄 후 한국 정국에 관한 관영 매체의 보도는 5회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조치 이후로는 한동안 한국 동향에 침묵하다 같은 달 11~12일에 계엄·탄핵 정국을 내부 매체에 실었고, 탄핵안 가결은 이틀 후 보도했다. 이후 윤 대통령의 체포 이틀 뒤인 이날 외신 보도 내용을 중점에 두고 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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