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신속한 신원 확인과 사고 수습상황 등 유가족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국가적 비상시국으로 어려운 시기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나라가 더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면서 "전남에서 발생한 불의의 비극에 도지사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황망한 사고로 생을 마감하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한없이 송구한 마음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속히 신원이 확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사고 수습 상황과 대책 등에 대해서도 유가족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 드릴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어 "유가족들에게 1대 1 전담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임시거처 제공과 장례 절차 지원 등 가족입장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며 "정부가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만큼 사고 피해 수습과 유가족 생계비 등이 조속히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 차원에서 재난과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지원되는 도민안전공제보험도 신속히 지원하겠다"면서 "1월 4일까지 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을 운영, 전남 전 지역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 모두 애도를 표하는 검은색 리본을 패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무안에 설치된 정부 합동분향소 외에도 22개 시군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도민들이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무안공항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