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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 1분기 매출 9%↓…순이익은 55% '감소'



미국/중남미

    테슬라, 올 1분기 매출 9%↓…순이익은 55% '감소'

    연합뉴스연합뉴스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9% 감소했다. 1분기 순이익은 11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55%가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달러(약 29조 3102억원)로 전년 동기(232억2900만달러)에 비해 9%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21억5천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로,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이다. 
     
    순이익만을 놓고 보면 성적은 더 초라해진다. 테슬라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1억달러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대비 55%나 급감한 것이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줄고 있고, 여기다 완전 자율 자동차 개발에 더 중점을 두면서 그 어느때보다 위기에 몰려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15일 '전 세계 직원 10% 해고'를 알리는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내면서 "현재 테슬라가 자동차, 에너지,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근로자들은 앞으로 어려운 일에 직면할 수 있다"며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라"고 강조한 바 있다.
     
    테슬라의 2인자였던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의 급작스런 사퇴에 대해서도 향후 경영 방향 등에 대한 내홍의 결과라는 뒷말도 나왔다. 
     
    여기다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라인업을 폐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런 와중에 테슬라가 최근 며칠 사이 미국은 물론 중국·독일에서 차량 가격을 일제히 인하하면서 주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날 실적발표는 주식 거래가 마감된 직후에 발표됐다. 이날 주식 종가는 144.61달러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해 7거래일 연속 하락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올해 들어서만 테슬라 주가는 42%나 하락해 미 상장기업 기준 시총 순위도 월마트, 엑손모빌에 이은 1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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