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낮 칼부림 사건 현장 주변. 호주 ABC 방송 캡처호주 시드니 교외의 한 쇼핑센터에서 대낮 칼부림으로 쇼핑객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간 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시드니 동부 교외 본다이정션에 있는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일어났다.
앤서니 쿡 사우드웨일스 경찰청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한 남성이 쇼핑센터에 있다가 오후 3시쯤 떠나 20분쯤 뒤에 흉기를 갖고 들어온 뒤, 4층에서 9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쿡 부청장은 그 후 5층으로 이동하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흉기 공격으로 쇼핑객 6명이 숨지고 범인도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쿡 부청장은 이번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로선 범인 신원 정보도 없고 범행 동기에 관한 단서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자세한 경위 조사가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호주는 총과 칼을 매우 엄격하게 취급하는 국가 중 하나로 대낮 칼부림 사건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