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 윤창원 기자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소추 대상에 오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판결 선고를 목전에 둔 지금, 이 시점에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준성 차장검사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만나 "그동안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해왔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어떠한 정치적 공세가 있더라도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성실히, 그리고 의연히 대처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했던 손 차장검사는 2020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보내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 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민주당은 이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손 차장검사(고발사주 의혹)와 이정섭 차장검사(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에 대한 탄핵안을 재상정해 통과시킬 계획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달 23일 손 차장검사에 대한 피고인신문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27일 결심공판을 거쳐 내년 1월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