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저출산 극복과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육아휴직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공무원들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이 16개 시·도 지방공무원 육아휴직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육아휴직 대상자 중 남성 공무원 15.5%와 여성 공무원은 40%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공무원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공무원은 1만4181명으로 17.3%의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육아휴직 대상자 대비 사용자 비율을 성별로 보면 2022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남성 공무원 2만8937명 중 4492명의 남성이 사용했고, 여성 공무원 3만7039명 중 1만4834명 여성이 사용해 각각 15.5%, 40.0%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경기도로 37.4%였다.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경상북도로 11.2%에 불과했다.
이 기관들은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용혜인 의원은 "부모 양육자 모두 평등하게 육아를 분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남성육아휴직율이 낮고,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가 큰 지자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남성 육아휴직 사용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에서부터 육아휴직 활성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저출생 해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의 간의 육아휴직 사용률 격차를 줄이고, 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 행정안전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