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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으로 사람 모인다""…혼인·출산 늘고 청년 유출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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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으로 사람 모인다""…혼인·출산 늘고 청년 유출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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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혼인 건수 1년 전보다 27.9% 급증
    청년 유출 2018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10월 인구 408명 순유입, 7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

    스마트이미지 제공 스마트이미지 제공 
    경상남도의 인구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다. 혼인과 출산은 늘어나고 있고, 지역의 미래인 청년층의 유출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인구 구조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

    20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남의 혼인 건수는 89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9%나 급증했다.(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 자료) 올해 누적 혼인 건수 역시 88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하며 '결혼 바람'이 불고 있다.

    출산 지표도 밝다. 9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증가한 1194명을 기록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지난해보다 0.04명 상승했다. 육아휴직 사용률 또한 꾸준히 증가해 출산 친화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청년 인구의 유출 완화다. 올해 10월까지 20대 순유출은 8508명으로 2022년 대비 42.4%나 줄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대 역시 지난해부터 순유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지난 10월 한 달간 경남에는 408명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이는 2018년 1월 이후 7년 9개월 만에 거둔 최대 규모의 순유입 성과다. 도는 최근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인 고용률과 3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무역수지 등 경제 지표 개선이 청년들의 정착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청 제공 
    도는 이번 회복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인구영향 성과평가 체계를 재편하고, 인구전략연구센터를 설립해 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인구 지표 회복은 구조 변화 대응에 의미 있는 신호"라며 "내년에는 범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결혼·출산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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