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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월대와 현판 100년만에 복원…15일 공개



문화 일반

    광화문 월대와 현판 100년만에 복원…15일 공개

    핵심요약

    문화재청,15일 오후 6시 기념식 열어
    서수상 2점도 공개…광화문 새 현판도 복원

    오는 15일 복원공사를 마치고 공개되는 서울 광화문 앞 월대에서 13일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병수 기자오는 15일 복원공사를 마치고 공개되는 서울 광화문 앞 월대에서 13일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병수 기자
    서울 광화문 월대(月臺)가 100년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월대는 경복궁 근정전, 덕수궁 대한문 등 궁궐의 주요 건물에 계단식으로 넓게 설치한 대를 말하며, 궁궐에서 열리는 국가 중요 행사나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 등으로 활용됐다.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을 쌓은 경우는 광화문 월대가 유일하다.
     
    광화문 월대는 지난해 9월부터 발굴 조사가 진행돼 왔다. 연구 조사 결과 1866년 3월 조성된 월대는 경복궁과 광화문의 핵심 건축물이었으나, 1923년 일제가 전차 노선을 깔면서 의정부·삼군부 터와 함께 훼손됐다.
     
    월대의 어도(임금이 다니는 길) 가장 앞부분을 장식하던 서수상(瑞獸像·상상 속 상서로운 동물상) 2점도 100년 만에 같이 공개된다.
     
    동물조각상인 서수상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의 기증으로 지난 8월 돌아와 월대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5일 행사에서는 광화문 현판도 새로 공개할 예정이다.
     
    광화문 현판은 고증 결과에 따라 현재 '흰색 바탕에 검정색 글자'를 '검정색 바탕에 동판 도금의 금색 글자'로 복원했다.
     
    '왕의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뜻을 가진 광화문 현판은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흥선대원군 때 다시 지어졌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훼손됐다.
     
    2010년 광화문이 현재 자리로 옮겨지면서 현판이 새로 만들어졌으나 복원 석 달 만에 갈라졌다.
     
    이후 문화재청은 미국 스미스소니언에 소장된 1893년 사진 자료, 경복궁 중건 당시 기록 '영건일기' 등을 토대로 새 현판을 복원했다.
     
    새 현판은 고종 때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이 한자로 쓴 검은 바탕에 금색 글자로 복원됐다.강원 양양군 등에서 벌채한 수령 200년 이상의 적송이 재료로 사용됐다.
     
    광화문 월대가 복원되면서 광화문 앞 양쪽에 서 있던 해태(해치)상도 월대 남쪽 끝 부근으로 옮겨졌다.
     
    해태는 신령스러운 상상 속 동물로 화재나 재앙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사람과 세상의 옳고 그름, 도리에 맞는 것과 어긋나는 것을 가리는 시비곡직(是非曲直)을 상징하는 동물로도 인식됐다.광화문을 비롯해 경복궁 근정전과 청덕궁 인정문, 덕수궁 중화전 등에 문양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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