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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10명 중 9명 무실점' 韓 야구, 마지막 모의고사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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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10명 중 9명 무실점' 韓 야구, 마지막 모의고사도 끝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4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소집 후 첫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대표팀 투수들은 대부분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상무 피닉스와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만 진행됐고, 나머지 9회는 승부치기 상황을 연출해 훈련했다.

    이번 대회에선 9회 종료 시에도 동점일 경우 10회부터 주자를 1, 2루에 배치한 후 공격하는 '승부치기' 제도가 시행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9회를 승부치기로 진행한 것이다.

    훈련 중인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훈련 중인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
    대표팀은 5번 타자 문보경(LG 트윈스·1루수)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8회까지 경기를 2 대 0으로 앞서 나갔다. 9회 진행된 승부치기에선 양 팀 모두 점수를 뽑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대표팀은 상무와 투수진을 나누어 운용했다. 대표팀에선 곽빈(두산 베어스)이 3이닝을 먼저 선발로 던졌다. 이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2이닝), 장현석(마산 용마고·1이닝), 정우영(LG·1이닝), 고우석(LG·1이닝)이 공을 던졌고, 마지막 9회 승부치기 상황에선 박영현(kt 위즈)이 마운드에 섰다.

    4명의 대표팀 투수들은 상무로 넘어가 투구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상무의 마운드에서 3이닝을 던졌고, 이어 나균안(롯데 자이언츠·2이닝), 김영규(NC 다이노스·1이닝)가 마운드에 올랐다. 마지막 승부치기 상황에선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공을 잡았다.  

    김혜성이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혜성이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은 김혜성(키움·2루수)-최지훈(SSG 랜더스·중견수)-노시환(한화 ·3루수)-강백호(kt·지명타자)-문보경(LG·1루수)-김형준(NC·포수)-박성한(SSG·유격수)-최원준(KIA·우익수)-김성윤(삼성·좌익수)으로 꾸렸다.

    윤동희(롯데·우익수), 김주원(NC·중견수), 김지찬(삼성·2루수), 김동헌(키움·포수)은 상무로 건너가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승부치기 상황에선 김지찬이 대표팀 타자로 넘어가 타석에 섰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문동주와 곽빈이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도중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문동주와 곽빈이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도중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선 대부분의 대표팀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곽빈과 문동주는 각각 대표팀과 상무의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씩을 소화했다. 곽빈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원태인과 나균안 역시 2이닝 동안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원태인은 2이닝 동안 1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고, 나균안은 1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6회부터 8회까지 한 이닝씩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진 장현석, 정우영, 고우석 역시 상무 타자들을 상대로 점수를 내주지 않고 호투했다. 9회 승부치기 상황을 맞은 박영현도 상대 타자들을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승부치기에서 상무의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 역시 대표팀 동료들을 상대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문보경이 상무와 연습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우섭 기자문보경이 상무와 평가전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우섭 기자
    타석에선 문보경이 눈에 띄었다. 대표팀 5번 타자로 나선 문보경은 6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무의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동료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선취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고 2루에 안착했다. 이 상황에서 누상에 있던 최지훈과 강백호가 홈을 밟았다.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은 이날 평가전 뒤 종료 후 "오늘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고, 여러 상황을 대비한 팀 플레이와 승부치기 상황에서 공격과 수비를 함께 체크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좋아 보였다"며 "대만전 선발은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타자들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고, 문보경이 특히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생각에 잠긴 류중일 감독. 연합뉴스생각에 잠긴 류중일 감독. 연합뉴스​​​​
    대표팀은 지난 23일 처음 소집돼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뒤, 28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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