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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의당내 별도 신당추진체 뜬다…김종대·박원석 참여



국회/정당

    [단독]정의당내 별도 신당추진체 뜬다…김종대·박원석 참여

    박원석(왼쪽)·김종대 전 의원. 연합뉴스·윤창원 기자 박원석(왼쪽)·김종대 전 의원. 연합뉴스·윤창원 기자 
    정의당 내에 신당 추진을 도모하는 그룹이 새로 꾸려진다. 이정미 지도부 계통에서 벗어난 별도의 모임으로, 김종대·박원석 전 의원이 참여한다.

    일명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1일 모임 제안서를 공개하고 당원들의 참여를 요청한다. 당 지도부가 최근 신당 추진 계획을 밝혔지만 목표하는 범위가 한정적인 탓에 동력이 약하다는 게 제안의 핵심이다.

    제안자는 배복주 전 부대표, 박웅두 전 농어민위원장 등 17명. 주로 계파색이 옅은 전·현직 지역위원장이다. 김종대·박원석 전 의원은 '서포터'라는 이름을 달고서 고문 또는 후견인 격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제안서에서 "진보정당 20년, 정의당 10년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재창당은 한편의 질서 있는 논의와 함께 다른 한편의 새로운 상상력과 모색이 필요하다"며 "성찰의 대목, 혁신의 과제, 신당의 주체, 가치와 정체성, 미래 비전에 대해 용광로처럼 들끓는 제안과 토론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안신당은 '최대강령'보다는 '최대연합을 지향하는 정당이다. 당의 경계와 울타리를 과감하게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면서 "개헌과 선거제 개혁, 중부담 중복지, 기후전환, 차별금지와 다양성 존중 등에 동의한다면 새로운 정치재편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썼다.

    '진보'적 색채를 중심으로 하되 그 밖의 진영까지 연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 여기에는 이정미 대표 체제의 현 지도부가 이념 속에 갇혀 녹색당이나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수준 이상으로 통합 논의를 꾀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정의당. 연합뉴스 정의당. 연합뉴스 
    이 모임이 차후에는 정의당 틀에서 벗어나 별도로 신당 추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안신당 당원모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의 논의는 당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정치적 지형이나 상황에 따라 결단이 필요하다면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 아직은 물음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모임은 최근 당을 탈당한 천호선 전 의원 중심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이나 탈진보를 선언한 류호정·장혜영 의원 주도의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제안서에 "진보정당의 역사와 성과에 대한 자부심이 없는 이탈과 궤변, 자학과 청산의 풍조와는 단호하게 거리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의당만으로도 안 되지만 정의당 없이도 안 된다'는 단 하나의 원칙 위에서 책임 있게 토론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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