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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교실서 제자에 폭행당해…교사 1800명 '엄벌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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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초등교사, 교실서 제자에 폭행당해…교사 1800명 '엄벌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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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교사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학생에 대한 징계 여부 등 심의
    서울교사노조, 교육 당국에 "'위중한 교육활동 침해' 방관 말고 적극 개입해 철저히 지원할 것" 촉구

    서울교사노조 제공서울교사노조 제공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제자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교사 1800명이 엄벌을 탄원했다.
     
    서울교사노조는 교육 당국에 대해 '위중한 교육활동 침해' 상황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 개입해 철저히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19일 서울교사노조와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한 공립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반 학생인 B군에게 교실에서 폭행을 당했다.
     
    A교사는 이달 초등교사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B군으로부터 얼굴과 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하고 바닥에 내리꽂히는 등 폭행을 당하고 욕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B군은 정서행동장애로 지난 5월부터 특수반 수업을 듣고 있었다. 
     
    폭행은 A교사가 상담 수업 대신 체육 수업에 가고 싶다는 B군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A씨는 이번 주에 B군 측을 대상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사노조 제공서울교사노조 제공
    A씨의 법률 대리인 측은 이날까지 교사들의 탄원서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1800장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학교는 이날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보호 조치와 B군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서울교사노조는 "교육청과 교육부는 현재 해당 교사에게 아무런 도움이 돼주지 못하고 있고, 오롯이 피해자가 피해를 입증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은 교사의 위중한 교육활동 침해 상황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해 교사에 대해 철저히 지원하고,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과 교사의 치료 과정에서 피해 교사와 학교가 법률적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철저히 개입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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