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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스타 '작감배' 없어도…SLL이 밝힌 영업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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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스타 '작감배' 없어도…SLL이 밝힌 영업비결

    핵심요약

    '닥터 차정숙'부터 '범죄도시3'까지 SLL 상반기 총결산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JTBC 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JTBC 제공'닥터 차정숙'부터 '범죄도시' 시리즈까지, SLL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출범 1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중앙그룹 산하의 콘텐츠 제작사 SLL의 전신은 JTBC 스튜디오다. 지난해 본격적인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의 변신을 꾀하며 사명을 SLL로 바꿨다.

    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LL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에서는 상반기 콘텐츠 성과와 기획 개발에서의 개선 요인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SLL은 지속적인 JTBC 드라마 흥행 부진을 겪고 있었으나 지난해 말 선보인 '재벌집 막내아들'이 최고 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 비지상파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오르면서 기나긴 침체기를 깼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등 TV에서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한 '닥터 차정숙'과 12%를 기록한 '나쁜 엄마'는 전세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분 순위에서도 2위·3위에 올랐다. 현재 방송 중인 '킹더랜드'도 시청률 12%를 넘었다.

    OTT 플랫폼과 영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티빙 오리지널 '몸값'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서 한국 드라마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고,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범죄도시3'이 전작에 이어 3연속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거미집'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화란'은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박준서 제작총괄은 이 같은 성과의 핵심 요인을 △ 새로운 창작자에 대한 과감한 투자, △ TV 시청자 및 OTT 시청자 맞춤형 드라마 기획, △ 독자적 경쟁력을 갖춘 레이블과의 시너지 등으로 꼽았다.

    박 총괄은 "작품성을 주로 추구했던 과거엔 좋은 이야기를 작품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에 사로잡혀 있었다. 좋은 이야기를 쉽고 밝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 할 수 있는 대중적 방향성 변경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특히 토일드라마 부분에서는 그런 요소를 더 강하게 만들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수목과 토일을 나눠 시청자들의 제각기 다른 '니즈'(수요)를 맞추고 있다.

    박 총괄은 "토일과 수목드라마가 각기 다른 시청 패턴에 맞도록 차별적 방향성을 두고 있다. 토일드라마가 가족이 함께 봤을 때 즐거운 드라마라면 OTT 강세로 인해 달라진 개별적 시청 패턴을 반영해 수목드라마는 몰입감이 있고,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콘텐츠로 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런 경향이 유지될 거 같다. 방송 채널에서 하기 어려웠던 콘텐츠는 OTT와 결합해 하이브리드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짚었다.

    SLL 박준서 제작총괄. SLL 제공SLL 박준서 제작총괄. SLL 제공가장 고무적인 지점은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이들 작품들이 의미 있는 흥행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미니시리즈 첫 데뷔 작가들이 올해 상반기 드라마 중 4편을 집필했다.

    박 총괄은 "저희도 S급 작가와 감독, 배우 등 기성 크리에이터 확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이와 함께 과감하게 신인을 발굴해 본질적으로 좋은 대본을 만드는 노력을 더했다. 그 결과물로 상반기에 좋은 작가들을 배출해 경험을 통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물론 신인 작가들을 기용하면 졸리는 부분도 있고, 저희도 김은숙, 박지은 작가와 일하고 싶다. 다만 최근 2~3년 간 제작비 상승과 OTT 등 여러 시장 변화로 계약관계와 이해관계가 복잡해졌고, 이런 상황에서는 신인 발굴 역량이 '오리지널리티'(독창성)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15편 라인업에는 이미 그 역량이 검증된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

    먼저 TV 드라마·예능 부문에서는 '이 연애는 불가항력', 2017년 흥행작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핀오프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힙하게' '싱어게인3' 등을 JTBC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ENA 채널에서 공개될 '악인전기'는 필름몬스터가 제작 중이다.

    OTT 플랫폼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를 제작 중이며, 'D.P. 시즌2'는 오는 28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필름몬스터가 제작 중이며, 국내 OTT 중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는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한다. SLL이 제작하는 '이재, 곧 죽습니다'는 국내에서는 티빙, 글로벌에서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레이블 wiip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즌2'를 선보인다.

    영화 부문에서는 콘크리트 세계관의 문을 열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시작으로 '거미집' '1947보스톤' '하이재킹' 등이 개봉 준비 중이다.

    박 총괄은 "상반기가 신인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이었다면 하반기는 뛰어난 기성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으로 균형을 맞춰서 드라마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제작 방식을 적용했는데 상반기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오게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지속적 흥행 가능한 작품들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기분 안 좋고, 우울하면 JTBC 드라마를 보라'고 얘기할 수 있게 기분 좋고, 즐겁고, 행복한 작품을 키워드로 제작해 나가겠다. 급변하는 국내외 미디어 시장 환경 속에서 SLL이 어떻게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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