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신라고분정보센터' 개관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신라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과 신라고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라고분정보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북 경주시는 사업비 153억 원을 들여 조성한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가 지난 달 30일 정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는 2015년부터 발굴조사·설계공모 등을 거쳐 2018년 12월, 2020년 12월 각각 착공했다.
두 곳 모두 2023년 5월까지 내부 정보화 구축사업을 거쳐 건축면적 1,641.32㎡(금관총 617.32㎡, 고분정보센터 575.90㎡), 연면적 1,555.9㎡(금관총 575.9㎡, 고분정보센터 980㎡) 규모로 조성됐다.
금관총은 1921년 9월 경주시 노서리 가옥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이다. 금관총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신라유물의 대명사처럼 인식되어 있는 화려한 금관 일습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발견 당시부터 유구의 상당부분이 이미 파괴되어 있었고 정식으로 발굴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고분의 구조나 유물들의 출토상황 등에 관해서는 애매한 점이 매우 많이 남아 있다. 금관총 자리에는 '금관총'이라는 표지석을 세우고, 일대를 1963년 사적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식 개관한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 전경. 경주시 제공이후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금관총'을 새롭게 재탄생시키기로 하고 봉분 모양을 본딴 현대식 건축물로 지었다.
경주시는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의 정식 개관으로 신라고분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는 대릉원과 중심상가 일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라 고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