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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부모의 거울'…대학가 '이동관 반대' 대자보 바람



사건/사고

    '자식은 부모의 거울'…대학가 '이동관 반대' 대자보 바람

    윤퇴본, '이동관 방통위원장 반대' 전국 11개 대학에 대자보 부착
    "자식은 부모의 거울"…아들 학폭 무마 의혹 등 제기
    이 특보 해명에도 불구하고 계속 번지는 '아들 학폭 의혹'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이동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연합뉴스·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제공한국외국어대학교에 이동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연합뉴스·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제공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을 지적하며 지명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전국 대학가에 붙었다.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윤퇴본)는 19일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경희대학교·고려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등 전국 11개 대학에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으로 지명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자보는 윤퇴본 각 대학 지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한 이 특보의 발언을 인용하며 '아들 학폭 무마 의혹'과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으로 재직 당시 빚었던 '언론 탄압' 논란 등을 문제 삼았다.

    고려대 정경대학 후문에 게시된 대자보에는 "이동관은 이명박 시절 홍보수석, 언론특보 지위를 이용해 진실을 보도하려는 언론을 탄압했다"며 "공직자가 공권력을 이용해 언론을 탄압한 전적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방송통신위원장에 적합한 인물일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친구의 머리를 책상에 300번 박고, 침대에 눕혀 밟기까지 한 이동관의 자식은 학폭위 한 번 열리지 않은 채 사건이 마무리 됐다"며 "이동관의 자식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동관의 직위를 이용해 자기 멋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후문에 이동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차기 방통위원장 내정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부착됐다.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제공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후문에 이동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차기 방통위원장 내정을 반대하는 대자보가 부착됐다.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제공
    경희대학교에 부착된 대자보에는 지난 '정순신 아들 학교폭락 논란'을 언급하며 윤 정권에서 다시 '인사 참사'가 벌어졌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윤퇴본은 "자기 아들의 학교폭력 사태를 무마하려는 자가 또 국가기관장으로 임명됐다"며 "이동관은 아들 학폭 사태에 대해 사죄하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희대학교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반대' 대자보.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제공경희대학교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반대' 대자보.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제공
    한국외대에서는 "이동관은 현재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되었으나, 아들 학폭 소식으로 인해 분노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이 없는 윤석열 정부, 내로남불식 태도를 보이며 자기 아들 감싸기 하는 이동관을 이대로 둘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 특보의 아들인 이모씨는 하나고등학교 재학 당시 동료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모씨는 이후 타 학교로 전학 갔고, 서울 소재 명문대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가 새로운 방통위원장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이 사건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학폭 사태가 터졌던 당시에 하나고에서 관련 사안으로 학폭위를 개최하지 않은 사실 등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학폭 무마 의혹'이 불거지자 이 특보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일방적 가해 상황은 아니었으며 인터넷 등에 떠도는 학폭 행태는 사실과 동떨어진 일방적 주장"이라며 "정치권부터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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