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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링컨 "중국과 개방적·권한 있는 소통 채널 구축"



미국/중남미

    美블링컨 "중국과 개방적·권한 있는 소통 채널 구축"

    "현실적 관심사, 중국에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말하겠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방중과 관련해 "개방적이고 권한 있는 소통 채널을 구축해 양국간 오해를 해소하는 등 책임 있는 관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중국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말 양국 정상이 발리에서 만난 이후 중국과 맺은 관계를 바탕으로 베이징에서 고위 관리들과의 회담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에서 양측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판을 최소화해 잠재적 충돌 위기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로 읽힌다. 
     
    실제로 지난달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국 정찰기에 초근접 비행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대만해협에서 중국 군함이 미국 군함의 항로를 불과 100여 미터 앞에서 가로질러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한 적도 있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치열한 경쟁이 대결이나 갈등으로 바뀌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며 "이것이 바로 세계가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중으로 미중 관계에 극적 변화가 오지는 않겠지만, 경색 국면에서 접촉면을 늘려가며 또다른 기회를 찾는 '외교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의중이 담겼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다양한 문제에 대한 우리의 매우 현실적인 관심사에 대해 중국에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끝으로 "(방중 시) 미국의 이익과 가치, 미국이 동맹 및 파트너와 공유하는 이익과 가치를 진전시킬 것"이라면서 "초국가적인 도전, 글로벌 경제 안정성, 불법 합성 마약 등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블링컨 장관은 올해 초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찰 풍선 사태가 터지면서 방중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4개월만에 재성사된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대해 전문가들은 향후 양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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